시츄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반려견으로, 이 견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에 대한 기원과 성격, 건강 관리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황실에서 사랑받았던 시츄의 유래부터 현대 반려견으로서의 특징과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시츄의 탄생 이야기
시츄는 중국 황실에서 사랑을 받아 귀족견으로 길러졌던 견종입니다. 그 기원은 기원전 티베트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기원전 티베트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에 존재했던 라사 압소와 같은 견종이랑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티베트에서 라사압소는 사찰과 황실을 지키는 경비견으로 주로 활약했다고 전해집니다.
티베트에서 중국 황실로 건너온 라사압소는 페키니즈와 교배되면서 시츄라는 견종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이후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1368~1644년도 명나라와 청나라 황실에서 귀족들에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애완견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청나라 황후였던 서태후가 시츄를 애지중지하며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시츄는 '사자개'라는 뜻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는 불교의 사자상과 닮은 모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부 중국의 불교 신화에서는 부처를 호위하는 사자로 시츄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인기가 많던 당시 시츄는 외부로 반출이 금지될 정도로 귀한 견종이었고, 황실에서만 사육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이 공화국으로 변화하면서 시츄는 서구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20세기 초반, 시츄는 유럽과 미국으로 퍼져나가며 대중적인 반려견이 되었습니다. 이후 1930년대 들어서 시츄는 영국에서 표준 견종으로 등록되었고 시간이 지나 1960년대에 미국에 정식으로 소개된 이후 미국켄넬클럽(AKC)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늘날 시츄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형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시츄만의 여러 특징
시츄는 온순하고 애정이 넘치는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주인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며, 친근하고 다정한 태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독립적인 성향도 있어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편입니다.
- 애정이 많습니다: 주인과의 유대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 낯가림이 적은 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합니다.
- 독립적이면서도 고집이 있습니다: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 소형견이지만 용감합니다: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강합니다.
시츄는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심한 운동량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20~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시켜주면 충분합니다.
체중은 4~7kg정도를 평균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츄는 풍성하고 긴 털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얼굴 주변의 털이 많기 때문에 '국화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3. 시츄의 건강 및 관리법
시츄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견종이지만, 특정 유전적 질병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질환, 호흡기 문제, 피부 알레르기 등이 주요 건강 문제로 꼽힙니다.
(1) 시츄의 건강 문제
시츄는 크고 돌출된 눈 구조 때문에 안구건조증 결막염, 각막염 등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물이 자주 흐르기 때문에 털에 얼룩을 남기거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 눈물 관리는 중요합니다. 워낙 눈 질환에 취약하게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시츄는 평평한 얼굴을 가진 단두종이기 때문에 기도가 좁아 코골이나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더운 날씨에 장시간 외출하는 것은 호흡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줘야 하고 과도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시츄는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알레르기나 피부 감염에 걸리기 쉬울 수 있습니다. 주름 사이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름 관리가 중요합니다.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시츄 관리법
- 털 관리: 시츄의 긴 털은 엉키기 쉬우므로 매일 빗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 피부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2~3주에 한 번씩 목욕을 시켜 주세요. 특히 주름 사이사이를 자주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주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염이나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귀 청소: 귀가 처진 형태이므로 습기가 차기 쉬워 정기적으로 귀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 식이 관리: 시츄는 활동량이 적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츄는 오랜 역사를 가진 귀족견으로, 애정이 많고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츄는 유전적인 질환이 있어서 건강 관리가 중요한 견종이므로 눈, 호흡기,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으로서 시츄를 키우려면 그들의 역사와 특징을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