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하운드는 우아하고 고귀한 외모와 독특한 성격으로 반려견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원래 중동 지역에서 시각형 사냥견으로 활약하던 이 개는 유럽과 미국으로 전파되며 애완견 및 쇼독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프간하운드의 고대부터 시작된 깊은 역사, 외형적·성격적 특징, 그리고 건강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아프간하운드의 고대부터 시작된 깊은 역사
아프간하운드는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기원한 매우 오래된 품종으로, 그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프간하운드는 기원전부터 중앙아시아, 중동, 인도 북부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유목민들이나 왕족들에게 매우 사랑을 받았던 사냥개로 많은 곳에 활용되었습니다. 아프간하운드는 시각형 사냥개로 분류되어 주로 가파른 산악 지형에서 사냥개로 활동하였습니다. 두터운 피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추운 산악지대에서도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고, 빠른 속도와 뛰어난 시각 능력을 바탕으로 가젤이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심지어 작은 동물뿐만이 아니라 눈표범 같은 대형 포식자를 사냥하는 데에도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아프간하운드는 이집트 파라오 시대에도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발견된 개의 형상이 아프간하운드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프간하운드는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철저히 보호되면서 혈통이 잘 유지되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아프간하운드가 다른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였고 이러한 이유로 오랜 시간 동안 외부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 견종은 19세기말 영국 군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유럽에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인 개량이 되기 시작하였고 아프간하운드는 점차 애완견 및 쇼독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아프간하운드의 우아한 외모와 긴 실크 같은 털이 유럽 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미국으로 전파되어 1930년대 공식 견종으로서 인정받았고 20세기 후반에는 유명한 패션 브랜드의 광고나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하며 상류층이나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견종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아프간하운드의 외형적·성격적 특징
아프간하운드는 그 우아하고 기품있는 외모로 단번에 눈길을 끕니다. 길고 부드러운 털, 긴 다리, 곧게 뻗은 등선은 이 품종을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외형뿐만 아니라 성격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외형적 특징
아프간하운드의 키는 수컷 약 68~74cm, 암컷 약 63~69cm 정도로 볼 수 있고, 체중은 수컷 약 26~34kg, 암컷 20~27kg 정도를 평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날씬하고 우아한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가 길어 빠른 속도와 행동이 빠른 뛰어난 민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간하운드는 시각형 사냥개로서의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근육이 많이 발달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덩치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고 유연한 몸놀림을 보이는 편입니다. 머리는 길고 좁으며 둥글지 않게 이어집니다. 이러한 머리로 인해 시각형 사냥개로서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길고 얇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고 콧등이 길어서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귀는 매우 길고 늘어져 있고 그 위에 풍성한 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털 색상은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는 크림색, 골드색, 블랙, 브린들인 얼룩무늬, 블랙 앤 탄, 블루 정도가 있습니다. 꼬리는 가늘고 길며,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 있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기분이 좋거나 신나면 꼬리가 더 말려 올라가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격적 특징
아프간하운드는 고양이와 비슷하게 매우 독립적이고 자존심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령을 바로바로 따르는 견종이 아닙니다. 주인과의 유대감이 깊어지면 충성스럽긴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매우 단호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복종 훈련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훈련을 강요하면 반항하는 경우도 종종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성격이 온화한 편이고 공격서이 거의 없는 반면, 예민하고 섬세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높은 지능을 갖고 있어 영리하지만 훈련에는 다소 열정이 없기 때문에 훈련이 어렵습니다. 훈련을 할 때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싫어하며 지루해하면 관심을 아예 주지 않습니다. 훈련을 할 때는 긍정적 강화를 활용한 훈련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신뢰하는 가족들에게는 다정한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집 안에서는 조용한 편이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3. 아프간하운드 건강 관리법
아프간하운드는 건강한 견종이지만, 몇 가지 유전적인 질병과 함께 장모종 특유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프간하운드는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염증이나 운동장애를 발생하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은 관절에 무리를 주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너무 격한 운동보다는 부담을 주지 않는 산책이나 수영과 같은 활동 위주로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이나 안구 질환에도 취약한 편이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고 당근, 블루베리와 같은 눈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간하운드는 긴 털을 가지고 있어서 엉퀴기 쉽습니다. 긴 털이 뭉치지 않게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매일 빗질을 해주어 엉킴을 방지하고,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길어서 바닥에 끌릴 수 있으므로 이물질이 털에 묻을 수 있기 때문에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견종은 활동량이 많은 대형견이므로 충분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하루에 최소 1~2시간 이상의 산책이나 가벼운 달리기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넓은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이 포함된 고품질 사료를 급여하여 근육량을 유지하고 활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간하운드는 위가 가스로 팽창하고 뒤틀리는 위험한 질환인 위염전에도 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식사 후 바로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먹는 습관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먹는 그릇인 슬로 피더를 사용을 권장합니다.
아프간하운드를 키우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아프간하운드는 단순히 외모가 아름다운 개가 아니라, 독립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특별한 반려견입니다. 기원과 역사, 성격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반려견으로 맞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털 관리와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넓은 공간에서 충분한 운동을 시켜줄 수 있는 환경이 적합합니다.
만약 귀족적인 외모와 독립적인 성격을 가진 견종을 찾고 있다면, 아프간하운드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보 반려인보다는 경험이 있는 보호자에게 더욱 적합한 견종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